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민족의식과 저항정신을 담아 '상록수'를 집필한 위대한 소설가이자 시인 심훈(沈熏, 1901~1936) 선생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공간, 필경사(筆耕舍)가 있습니다.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을 가진 이곳은 단순한 고택을 넘어, 한국 근현대 문학의 중요한 산실입니다. 당진 여행 중 잠시 쉬어가며 역사와 문학의 향기에 취해볼 수 있는 필경사 방문기를 소개합니다.

주변 공간과 심훈 기념관
필경사 부지에는 소설과 심훈의 삶을 기리는 다양한 시설이 함께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심훈 기념관: 필경사 인근에 위치하며, 심훈의 생애와 작품, 유물들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 상록수문화관: 필경사 옆에 있으며, 상록수의 의미와 문학적 배경을 알 수 있는 안내 및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입니다.
- 묘소: 심훈 선생의 묘가 필경사 왼쪽 구역에 정돈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이 고인을 기리는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 정원 및 나무들: 필경사 뒤편에는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으며, 앞 마당에는 상록수에 등장하는 상록수 나무 (전나무, 향나무, 사철나무, 소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어 소설 속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필경사와 기념관 일대는 산책하기 좋은 정원과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문학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필경사에서는 상록수 계몽클래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문학 해설과 함께 손수건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문학적 의미와 감상 포인트
- 소설 '상록수'의 탄생지, 문학적 의미가 깊은 공간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1934년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으로, 이곳에서 그의 대표적인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집필했습니다. 소설의 실제 모델인 최용신과 심훈의 조카 심재영이 농촌 운동을 하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필경사를 거닐며 소설 속 주인공들의 열정과 그 시대의 농촌 계몽 운동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이름의 의미
'필경사(筆耕舍)'라는 당호는 1930년 발표하려다 일제 검열에 걸린 시집 그날이 오면의 수록 시 '필경'에서 따온 것입니다. 이는 조선인의 마음을 붓으로 논밭을 일구듯 표현하려는 심훈 선생의 강한 문학적 의지와 신념이 담겨 있습니다. 집터 곳곳에 새겨진 선생의 발자취와 시비를 통해 그의 민족주의적, 저항의식적 면모를 느낄 수 있습니다. -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 양식
필경사는 겉보기에는 전형적인 'ㅡ'자형 초가집 형태를 띠고 있지만, 내부 구조는 1930년대 도시 주택의 편리함을 가미한 독특한 구조입니다. 유리창을 달아 채광을 좋게 하고, 내부에는 화장실과 욕실까지 갖추는 등 당시로서는 매우 '신식' 주택이었습니다. 내부 관람은 불가능하지만, 창문을 통해 당시 생활상을 재현한 소품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심훈 기념관'과 함께 둘러보는 역사 탐방 코스
필경사 바로 옆에는 심훈 선생의 일대기와 작품 세계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심훈 기념관과 '상록수 문화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기념관 관람은 무료이며, 생애 자료부터 작품 원고, 당시 신문 자료 등을 통해 심훈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필경사와 기념관을 함께 둘러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위치 및 방문 팁
당진 필경사 · 충청남도 당진시 시 송악읍 상록수길 97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 필경사 주소 : 충남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97
- 기념관 주소 : 충남 당진시 송악읍 상록수길 105
- 연락처 : 041-360-6883
- 영업시간 : 기념관 기준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기념관 관람 및 필경사 방문 모두 무료
- 주차 :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구조임
당진 필경사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 근현대 문학의 거장 심훈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문학 작품의 배경지를 직접 걸어보며 역사와 교감하고, 아름다운 주변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당진 여행 시 꼭 방문하여 '상록수'의 감동과 심훈 선생의 뜻깊은 삶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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